반응형

 

아버지께 의탁하는 삶이란



『예수께서 그들을 불러서 말씀하시기를 “어린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허락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들의 것이니라.』  (눅 18:16)

지난 가을에 가족들과 등산을 했는데, 아이가 어려서 아직 걷기 전이라 안고 산행을 해야 했다. 등산로가 점점 가팔라지면서 다들 버거워했지만 품에 안긴 아이는 깔깔거리며 행복해했다. 산 중간쯤에 도착해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오르는데, 아이가 잠이 드는 바람에 아름답고 트인 정상 경치를 보여 주지 못해 아쉬웠다. 아이는 덜컹거리는 하산 길에도 아랑곳없이 곤하게 잤다. 길이 무척이나 험했는데도 불편한 기색 하나 없이 평온한 표정이었다. 험한 산길임에도 아버지의 품 안에서 평안을 누리는 아이처럼, 거친 인생길을 걷는 그리스도인도 아버지 하나님의 품에 안겨 화평을 누릴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자녀에게 어린아이 같은 믿음을 원하신다. 조금도 의심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믿음이자 전혀 의심하지 않고 하나님께 맡기는 믿음 말이다. 이런 믿음을 가진 성도라야만 풍파 많은 생을 화평 가운데 통과할 수 있다. 『주께서는 마음을 주께 의탁하는 사람을 완전한 화평 속에 지키시리니 이는 그 사람이 주를 의뢰함이니이다』(사 26:3). 당신의 마음에 평안은 온데간데없고 근심과 걱정이 가득하다면, 어린아이 같은 순수한 믿음을 잃지 않았는지 점검해야 한다.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당신의 아버지께서 어떤 분이신지 성경을 펼쳐 확인하고, 그 위대하신 아버지께 “품에 안긴 아이처럼” 다 맡기라. 『진실로 내가 나 자신을 평온하고 고요케 하기를 마치 자기 어머니에게서 젖뗀 아이같이 하였으니 내 혼이 젖뗀 아이 같나이다』(시 131:2).

"나는 주의 품 안에 자라나는 아이니 찬송하며 주님 믿고 따라갑니다."

 

 

 

반응형

'그날의 양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결한 그리스도인  (0) 2024.03.14
낙심과 기도  (0) 2024.03.14
빵을 먹고 배부른 까닭에  (0) 2024.03.13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슬픔  (2) 2024.03.12
축의 시대  (0) 2024.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