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돌이켜 그들을 보고 주의 이름으로 그들을 저주하니 숲에서 암곰 두 마리가 나와서 그들 중 마흔두 명의 아이들을 찢더라.』 (왕하 2:24)
휴일을 맞아 아이를 데리고 동물원에 갔다. 동물원은 크게 세 구역으로 나뉘었는데, 첫째는 라쿤, 사막여우, 원숭이 등이 있었고, 중간은 새들에게 먹이를 주는 곳이었으며, 셋째는 알파카, 타조, 호랑이, 사자, 하이에나 등 몸집이 큰 동물이 있었다. 마지막 구역 첫 동물로 곰이 나오자 아이가 무서웠는지 뒷걸음쳤다. 강철 울타리에 두꺼운 유리벽까지 쳐져 있었지만 멀찌감치 떨어져 있으려 했다. 인간은 동물을 언제부터 무서워했을까? 하나님께서 최초의 인간 아담에게 동물 전체의 이름을 짓게 하신 다음 다스리는 권세를 주셨지만(창 2:19), 죄를 지은 후로 들짐승에게 잡아먹히는 상황이 생기기 시작했다(출 23:29). 그러나 천년왕국 시대에는 짐승에게 먹힐 일도, 짐승을 무서워할 일도 없다. 그때가 오면 동물이 더 이상 육식을 하지 않고 인간을 공격하지 않기 때문이다.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하며 어린아이가 그들을 이끌리라.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들이 함께 누울 것이요, 사자가 소처럼 짚을 먹으리라. 또 젖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뗀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으리라』(사 11:6-8). 곰을 만나면 죽은 척을 해야 할까? 도망쳐야 할까? 전문가는 곰의 종류에 따라 대처법도 다르다고 한다. 필자는 시대마다 다르다고 답하고 싶다. 천년왕국이 시작되면 죽은 척할 필요도, 도망갈 필요도 없다. 오히려 곰을 부둥켜안을 수도 있고, 곰 위에 타고 다닐 수도 있다. 이것은 서커스에서 재롱을 부리는 곰 이야기가 아니라 천년왕국 때의 곰 이야기이다.
"성경에 있는 모든 말씀들은 실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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