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양식

태아에게도 집이 있다

머니탑1200 2024. 6. 2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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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시기를 “여우들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인자는 자기 머리 둘 곳조차 없노라.”고 하시며』  (눅 9:58)

아내의 몸 상태가 심상찮아 병원에서 혈액 검사를 했더니 임신이었다. 초음파 검사 결과 임신 4주차였고 작은 점을 찍어 놓은 듯한 태낭, 즉 아기집이 보였다. 정확히 말하면 태아가 쓰고 있는 주머니를 가리키는데 보통 그렇게 부른다. 저게 집이라니 싶게 작았고 무엇보다 태아에게도 집이 있다는 점이 새삼스레 다가왔다. 하나님께서 그 작은 존재에게도 보금자리를, 그것도 하루가 다르게 크는 몸집에 맞춰 커지는 집을 만들어 주시다니! 신기할 뿐이었다. 고물가로 먹고살기 고달픈 요즘, 혼자 살기도 어려운데 어떻게 아이까지 낳아 키우냐며 무자녀를 희망하는 신혼들이 많다. 그러나 필자는 보이지도 않는 태아에게 집을 주시는 하나님께서 그분의 자녀인 그리스도인의 필요를 반드시 채워 주신다고 확신한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예수를 통하여 영광 가운데서 그분의 풍요함을 따라 우리의 모든 필요를 채워 주신다(빌 4:19). 아무리 경제가 어려워도 참새와 까마귀를 먹이시는 창조주께서 필자의 자녀들을 먹이신다고 믿는다. 찬송가 「내일 일 나 알 수 없네」 3절 가사처럼 말이다. “내일 일 나 알 수 없네 / 내게 궁핍 임할지 / 참새도 먹이시는 주 / 내 곁에 늘 계시네.” 성도는 믿음으로 산다. 자기의 삶뿐만 아니라 자녀의 삶까지도 주님께 맡기는 것이 그리스도인 부모이다. 정작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이 땅에 계시는 동안 머리 둘 곳조차 없으셨다. 태아에게는 작고 작은 집을, 우리에게는 지금 머물고 있는 집과 앞으로 영원히 살게 될 새 예루살렘까지 마련해 주셨으면서 말이다.

"성도에게는 집 걱정이 없다. 지금도, 앞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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