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보다 못한 니트족

『모두 자기 자신의 일만을 구하고 그리스도 예수의 일은 구하지 아니하느니라.』 (빌 2:21)
니트(NEET,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족이란 무직 상태이면서 취업을 위한 교육이나 훈련을 받지 않고, 공부하고 있지도 않은 이들을 일컫는 신조어이다. 그들은 취업하고자 하는 의지조차 없다. 캥거루족이라는 말도 있는데, 이는 육아낭에서 보호받는 새끼 캥거루처럼 아무것도 하지 않는 젊은 세대를 말한다. 이런 현상은 오늘날 더 심해졌다. 한번은 통학차를 운행하다가 꼬마들이 나누는 대화를 들었는데 마치 니트족에게 따끔하게 충고하는 듯한 내용이었다. 네 살짜리가 말했다. “우리 아빠는 회사에 이떠. 일하고 이떠. 우리 엄마는 집에 이떠.” 그러자 뒷자리에 앉아 있던 일곱 살 아이가 말했다. “아빠는 회사에 가서 열씨미 일해야 돼. 엄마는 집에서 아기들 열씨미 돌봐야 돼. 알겠어?” 사람은 일해야 하고, 일은 열심히 해야 한다는 점은 일곱 살배기도 아는 진리이다. 일할 수 있는데도 부모에게 들러붙어 사는 사람들에게 저 어린아이들의 대화를 들려주고 싶다. 한편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도 우리가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일에는 게으르지 말고 영 안에서 열심을 내며 주를 섬기라』(롬 12:11). 더구나 큰 문제는 “영적 니트족”이다. 이들은 하나님의 일을 전혀 하지 않는 데다가 일을 하기 위해 은사를 개발하지도, 성경을 읽으며 공부하지도, 기도하지도 않는다. 애초에 하나님의 일을 할 의사도 없다. 그런 영적 니트족에게 꼬마들의 대화를 이렇게 바꿔 들려주고 싶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일을 열씨미 해야 돼! 열씨미! 알겠어?” 모르겠다면 아이들에게서 배우라!
"일에는 게으르지 말고 영 안에서 열심을 내며 주를 섬기라(롬 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