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소란케 하는 자들

『야손과 다른 형제 몇 사람을 성읍의 행정관들 앞으로 끌고 가서 외치기를 “세상을 소란케 한 자들이 여기에도 왔도다.』 (행 17:6)
사거리에서 복음을 전할 때의 일이다. 한 형제가 죄와 지옥의 심판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강력하게 설교하고 있었다. 그때 필자는 바로 옆에서 대학생쯤 되어 보이는 청년에게 복음을 전했다. 길을 가던 중년의 남자가 우리에게 시끄럽게 떠든다고 소리를 지르며, 그렇게 한다고 누가 믿느냐고 방해했다. 늘 그랬듯이 우리는 담대하게 지옥의 심판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인들을 구원하시려고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을 증거했다. 그런 와중에도 진지하게 복음을 듣고 있던 청년은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믿겠다고 했다. 청년은 큰 소리로 영접 기도를 따라했고 그 자리에서 구원을 받았다. 그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방해꾼 남자는 자신이 한 행동이 멋쩍었는지 떠들던 입을 닫고 조용히 사라졌다. 거리설교와 개인구령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성도들을 세상 사람들은 “세상을 소란케 하는 자들”이라고 조롱하고 멸시하며 복음 전파를 방해한다. 그러나 『십자가를 전파하는 것이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어리석은 것이지만 구원을 받은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고전 1:18)이다. 그날도 하나님께서는 복음 전파의 어리석음으로 그 청년을 구원하셨다. 또한 복음 전파의 어리석음으로 방해꾼 남자의 판단을 어리석게 만드셨다. 이러한 복음의 능력을 아는 성도들이 오늘도 거리에서 세상을 소란케 하고 있다. 죄인들이여! “세상을 소란케 하는 자들”이 거기에도 왔다고 조롱하지 말고, 지금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의 복음을 믿고 구원받으라. 그리스도인은 복음으로 세상을 시끄럽게 하는 하나님의 일꾼이다.
"주께로 데려오라, 죄악 가득한 세상에서 방황하며 헤매는 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