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할 줄 모르는 말거머리
『우리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이것들로 만족할 것이니라.』 (딤전 6:8)
말거머리는 동물이나 사람의 피부에 접촉하여 흡착판의 날카로운 이빨로 피부를 파고들어 피를 빨아 먹는다. 이때 마취 효과가 있는 혈액 응고 방지 물질을 분비하여 숙주가 알아채지 못하게 흡착 부위를 마취시킨다. 『말거머리에게는 두 딸이 있는데, 부르짖기를 “주소서, 주소서.” 하느니라. 결코 만족하지 못하는 세 가지가 있고, 정녕, “충분하다.”고 말하지 않는 네 가지가 있으니』(잠 30:15). 말거머리가 끝없이 자기 몸을 늘려가며 피를 빨아 먹는 모습은 마치 지옥이 스스로를 확장하여 한없이 입을 벌려(사 5:14) 죄인들의 혼을 빨아들이는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 지옥과 멸망은 결코 가득차지 않는다(잠 27:20).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는 만족할 줄 모르는 말거머리와 지옥처럼 탐욕적이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구원받았을 때 이미 받은 것들에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 지옥의 영원한 형벌로부터 구원받았다는 사실과 영원한 생명, 그리스도의 심판석에서 받을 상과 유업, 우리의 영원한 처소인 새 예루살렘으로 충분하지 않은가? 하나님의 바른 말씀인 <한글킹제임스성경>을 알고 진리를 따라 살게 된 것만으로 만족하지 못하는가? 풍족하게 주신 것이든 조금 부족하게 주신 것이든,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것에 만족해야 한다. 우리의 『생활방식에 탐욕이 없도록 하고 현재 가진 것들로 만족』하며(히 13:5) 사는 것이 경건한 생활의 시작이다. 하나님의 자녀가 말거머리처럼 “충분하지 않다”고 떼를 쓰는 것은 지옥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리는 것이다.
"만족할 줄 아는 경건은 큰 이익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