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양식

같은 말씀”으로 기도하시더라

머니탑1200 2024. 6. 2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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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께서 그들을 떠나 다시 가셔서 같은 말씀으로 말씀하시며 세 번째로 기도하시더라.』  (마 26:44)

한번은 이런 의문이 들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기도할 때 이교도들이 하듯이 헛된 반복을 하지 말라고, 그 이교도들은 신들이 말을 많이 해야 들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거라고 하셨잖아. 그럼 매일 아침에 기도드릴 때 내용이 반복되면 안 되는 건가?” 필자는 언젠가 조로아스터교도가 자신의 불의 신에게 드리는 기도문을 경전에서 읽은 적이 있는데, 그것은 성도가 창조주 하나님께 드리는 진솔한 혼의 토로와는 완전히 달랐다. 표현이 정해져 있었고, 단어와 구절을 반복했으며, 그 반복을 몇 번 해야 하는지도 지정되어 있어서 그야말로 “주문” 외우기였다. 이교도들의 헛된 반복이란 그런 모습을 말한다. 듣기만 해도 섬뜩한 저음으로 반복되는 음률에 실어서 어느 신인가는 들으리라 맹신하며 주문을 외우는 데 시간을 쏟아붓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기도문” 따위를 암송하지 않는다. 가짜 그리스도인들이나 주기도문, 사도신경, 성자들에게 드리는 기도문, 유명한 기도 시 등을 읊조리지만, 그것은 기도가 아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께서 “같은 말씀”으로 말씀하심은 주님 자신이 받으셔야 하는 “하나님의 진노의 잔”(막 14:36)에 대해 같은 주제로 기도드리셨다는 의미로서 주문을 외우셨다는 뜻이 아니다. 기도는 응답받을 때까지 끈질기게, 끝까지 드려야 한다. 이것이 바로 그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 5:17)는 말씀의 의미이다. 간절하기에 응답받을 때까지 『쉬지 않고 항상』(롬 1:9) 아뢰는 것이다. 간절한 기도 제목이 있다면 당신 또한 그렇게 기도해야 한다.

"문제 없는 인생은 없다. 다만 ‘기도 없는’ 자칭 그리스도인이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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